"인위적 집값 띄우기는 않겠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25일 "부동산종합대책의 최우선 과제는 주택시장의 거래 정상화"라고 강조하면서도 "인위적으로 집값을 띄우는 정책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주택시장은 '거래절벽'을 논할 정도로 거래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대책도 거래 정상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서 장관은 "정책 당국에서 가격을 인위적으로 띄어야 한다는 건 생각해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런 정책을) 할 생각이 없다"며 "집값이 더 떨어지지 않는다는 기대감만 있으면 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세계경제나 우리 주택금융 체제를 어떻게 갖고 가느냐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며 "집값이 과거처럼 폭등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밖에 서 장관은 현재 6개월로 끝나는 취득세 추가 완화에 대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1년 정도로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혀 취득세 연장이 부동산 대책에 포함될 것임을 내비쳤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