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과 야구팬의 숙원인 광주 새 야구장이 올해 말 완공된다.
광주시는 25일 오전 광주 북구 임동 광주야구장 건립 공사장에서 설명회를 열어 공사 현황과 일정을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착공한 광주야구장의 현재 공정은 현재 44%다. 골조공사는 모두 완료됐고 관람석 스탠드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날 현재 야구장 배수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고 이달말까지 천연잔디 파종을 마칠 계획이다. 또 8월까지 관람석 의자가 설치되고 11월까지 전체 공사가 완료되며 12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
광주야구장은 내년 시즌부터 KIA 타이거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된다.
새 야구장은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총 2만7,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지상과 지하에 1,130대, 외부에 1,017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된다.
국내 최초로 3층에 개방형 콘코스(광장)를 도입, 화장실과 매점 등을 이용하면서도 경기 관람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국내 다른 야구장과는 달리 하부 관람석의 각도가 16도로 완만한 접시형 구장으로 건립되며 의자를 지그재그로 배치해 편안하게 경기를 볼 수 있게 된다.
홈 플레이트와 관중석까지 거리가 18.5m로 전국의 야구장 가운데 최단거리로 설계돼 선수들의 호흡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연잔디 관람석과 바베큐장, 어린이를 위한 모래관람석 등 4,000여석의 다양한 이벤트석도 건립된다. 여성 관람객을 위해 남성의 1.7배에 달하는 화장실을 짓고 수유실 유아놀이방 등도 운영된다.
기존 무등경기장의 성화대는 철거하지 않고 야구박물관과 역사관으로 고쳐 다양한 콘텐츠와 타이거즈 소장 물품이 전시된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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