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이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공무원) 대기업 공기업인데, 이공계 대학 졸업자들이 선망 직장에 더 잘 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5일 한국고용정보원이 2008년부터 대학 졸업자 1만7,000여명을 3년간 추적 조사한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를 분석한 보고서 '대졸자의 선망 직장 취업스펙과 정책 과제'에서 전문대와 4년제 대학 모두에서 공학계열의 취업성과가 좋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2011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이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공무원)이 28.7%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 21.6%, 공기업 15.6% 순이었다. 전공별로 이 선망 직장에 취업한 비중을 분석한 결과, 4년제 대학에서는 의약계(39.9%)와 공학계(34.2%)가 선망 직장 취업 성과가 가장 좋았다. 전문대에서도 공학계의 선망 직장 취업률이 24.9%로 가장 높았다. 반면 인문계는 4년제 대학 23.4%, 전문대 18.8%에 그쳤으며 특히 교육계는 7.1%(4년제) 4.2%(전문대)뿐이었다. 사회계는 4년제와 전문대에서 각각 33.1%, 21.2%로 이공계보다는 낮았지만 인문계보다는 높았다.
오호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이공계 기피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적어도 선망 직종 취업 성과 측면에서는 전문대와 4년제 대학 모두에서 공학계열이 좋게 나타나고 있어 일반적 인식과는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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