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7시 29분쯤 경기 하남시 덕풍동 3층짜리 상가주택 건물 1층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층에 살던 A(43ㆍ여)씨가 손과 얼굴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사고 당시 건물 앞을 지나던 최모(60)씨 등 6명도 유리창 파편 등에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폭발 여파로 사고가 난 건물 주변 100여 가구 유리창들이 박살 나고 건물 파편이 튀어 주택가는 아수라장이 됐고, 자동차 10여 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사고가 난 건물 2층에는 사람이 살고 있지 않았고, 3층 주민 3,4명은 사고 직후 건물 밖으로 대피해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이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A씨 집 안 가스레인지와 연결된 도시가스 호스가 고의로 절단된 흔적과 가스레인지 점화밸브가 돌려진 채 테이프로 고정된 점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상한 냄새가 나서 아로마 초에 불을 붙이는 순간 사고가 났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하남=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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