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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특수부대 잇따라 시찰 "남한 통치기관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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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특수부대 잇따라 시찰 "남한 통치기관 타격"

입력
2013.03.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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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터지면 남한 통치기관 소멸하라 지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주말에 북한군 특수부대를 잇따라 시찰하면서 대남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1위원장이 22일 인민군 제1973부대 지휘부를 방문한 데 이어 23일에는 이 부대 산하 2대대를 시찰했다고 24일 전했다.

제1973군부대는 평안남도 지역에 있는 11군단 산하 특수부대로 서울 침투 등을 주 임무로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김일성 주석은 1974년 2월 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0년 4월 9일 이 부대를 시찰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김 1위원장은 “부대 앞에는 적의 아성을 타고 앉아야 할 중요한 임무가 맡겨져 있다”며 “일단 싸움이 터지면 적의 심장부에 벼락같이 돌입해 맡은 군사 대상물과 괴뢰 반동 통치기관을 불이 번쩍 나게 타격ㆍ소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1위원장은 이어 “주요 타격 대상을 바로 정하고 중요 대상물을 빠짐없이 장악하라”면서 “훈련 강령을 옳게 작성하고 훈련을 실전과 같이 진행해 백발백중의 사격술과 무쇠 같은 체력을 소유한 일당백의 싸움꾼들로 준비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한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유엔 인권이사회가 최근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한 것과 관련, 담화를 통해 우리 정부와 새누리당을 강력 비난했다.

조평통은 담화에서 “괴뢰정권이 바뀐 후에도 반공화국 인권모략 소동이 계속될 뿐 아니라 더욱 악랄하게 벌어지는데 대해 높은 적개심을 가지고 무자비한 징벌을 가할 의지들을 다지고 있다"며 “특히 유엔 인권결의 조작에 앞장서 날뛴 새누리당 패거리를 비롯한 깡패무리를 씨도 없이 무자비하게 벌초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사정원기자 sj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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