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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가 온다… 축구장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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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가 온다… 축구장 가볼까

입력
2013.03.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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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차두리 효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 축구 아이콘 중 한 명인 차두리(33)의 FC서울행이 임박했다. FC서울은 세부 조건을 놓고 차두리와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 틀에서 이미 합의가 이뤄진 만큼 자유계약선수(FA) 마감 시한인 26일까지 계약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차두리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고의 '히트 상품'이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트레이드 마크인 빡빡 머리로 강인한 인상을 남겼던 차두리는 '차미네이터'라는 별명까지 얻었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또 국내 프로 무대는 처음이라 K리그 클래식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차두리는 2002년 월드컵 후 유럽 무대에 진출, 독일과 스코틀랜드에서 두루 활약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거친 뒤 빌레펠트,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코블렌츠, 프라이부르크에서 뛰었다. 셀틱에서 기성용과 함께 '기차 듀오'로 활약한 뒤 뒤셀도르프로 옮겼고 지난달 계약 해지로 FA가 됐다.

차두리는 스타 마케팅에 목 마른 K리그의 흥행에 큰 도움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걸출한 스타가 없는 서울로선 차두리의 영입으로 '스타 파워'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측면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가 차두리의 전매 특허. 국내 축구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플레이다. 이로 인해 축구 팬들은 차두리에 대한 향수가 강하다. 대중적인 인지도 덕에 CF 스타로도 선풍적인 인기 몰이를 하기도 했다.

다가오는 4월 K리그 클래식에는 '훈풍'이 불어 닥칠 전망이다. 11년간 유럽 무대를 누빈 차두리가 입성하면 또 다른 월드컵 스타 이천수(인천)의 복귀와 맞물려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차두리와 이천수 모두 4월이 되면 본격 출격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재목들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차두리가 가세하면 서울과 수원의 슈퍼 매치는 더욱 뜨거워질 수 있다. 수원은 차두리의 아버지 차범근이 지휘했던 팀. 아들이 라이벌 서울에 둥지를 틀면 묘한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 차두리는 한일 월드컵에서 최용수 서울 감독과 한 방을 쓴 인연도 있다. 이재하 FC서울단장은 "차두리가 합류하면 공수뿐 아니라 마케팅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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