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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리위안 ‘스타일 내조’ 中 인민 관심끌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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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리위안 ‘스타일 내조’ 中 인민 관심끌기 성공

입력
2013.03.2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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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인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러시아를 방문, 국제무대에 데뷔한 펑리위안(彭麗媛)의 스타일이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내조에 전념하며 공식석상 노출을 꺼리던 중국의 기존 퍼스트레이디들과 달리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던 펑리위안의 러시아 방문 모습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것이다.

웨이보 등에서는 펑리위안이 22일 모스크바공항 도착 당시 입은 짙은 남색 롱 더블코트와 검은색 가죽 핸드백이 하루 종일 회자됐다.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그가 입은 코트와 디자인이 같은 모방제품이 ‘영부인 코트’란 홍보와 함께 판매되기 시작했다. 코트와 핸드백이 리와이(例外)복식공사의 ‘익셉션’ 브랜드로 알려지자 익셉션의 공식 사이트는 접속자가 몰려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펑리위안이 퍼스트레이디가 되기 전부터 이 브랜드 옷과 소품을 이용했고 코트 가격도 2,000∼3,000위안(약 36만∼54만원) 수준으로 크게 비싸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펑리위안에 대한 국민 호감도는 더욱 올라갔다. 일부 언론은 그러나 펑리위안의 코트와 핸드백이 디자인만 기성품과 같은 특별제작용이라고 전했다.

펑리위안의 국산 브랜드 이용은 이미지 구축을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큰 인기를 얻은 가수로 그를 기억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세련됨은 갖추되 상류층 이미지만 부각돼 국민에게 허탈감을 주는 것은 막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이번 순방에 앞서 펑리위안 이미지 연출팀을 별도로 구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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