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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한류·뷰티’ 묶어 세계적 관광벨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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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한류·뷰티’ 묶어 세계적 관광벨트 조성

입력
2013.03.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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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지역에 세계적인 안보ㆍ한류ㆍ뷰티 관광벨트가 조성된다. 경기북부 관광벨트는 전 세계 유일 분단국가의 특수성을 엿볼 수 있는 파주 임진각 일원과 한류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고양 한류월드, 패션ㆍ뷰티관광이 접목된 파주 스킨애니버서리(뷰티 체험관) 일원 등이다.

2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관광벨트 사업의 핵심은 임진각ㆍ평화누리 통합개발이다. 도는 2020년까지 1,032억원(민자유치 등 407억원 포함)을 들여 현 임진각ㆍ평화누리를 재구성, 평화ㆍ생태ㆍ안보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파주 임진각ㆍ평화누리는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체험 공간이자 천혜의 자현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임진각 주변은 UNEP(유엔 환경계획)에서 미국 게티스버그 역사공원, 옐로스톤 국립공원 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천혜의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있다.

여기에 전쟁의 위험이 상존하는 땅 속 비트(비밀아지트) 안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도는 군수품 전시공간이 될 정원과 판매시설이 들어설 공간 등을 제외하고는 ‘경의선 장단역 증기 기관차’ 옆 전시공간인 ‘비트(비밀아지트) 131’처럼 대부분의 전시공간을 비트형태로 지하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국방부와 협의가 이뤄지면 민간인 통제구역 안쪽인 통일촌과 임진각을 연결하는 교각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임진각을 통해 직접 비무장지대(DMZ)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북한 최전방 감시초소(GP)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도라전망대와 도라산평화공원, 통일촌 장단콩 먹거리 등 기존 관광자원이 더해지면 DMZ 관광이 완성된다.

또 다른 경기북부 관광 축인 고양 한류월드는 아시아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공간이다. 고양 한류월드는 임진각 평화누리를 찾는 연 8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 기능도 하게 될 예정이다. 지난 20일 문을 연 특급 호텔인 엠블호텔에 이어 한류공연장인 케이팝(K-POP)아레나까지 준공되면 서울로 유입되는 외국인 관광객이 경기북부에 머무르며 관광을 할 수 있다.

외국인 전용 미용 체험관으로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파주 스킨애니버서리와 인근 롯데아울렛,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은 패션관광 역할 담당이다. 파주 프로방스 마을과 헤이리 예술마을, 파주 출판단지 등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데 한 몫을 하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파주 임진각과 고양 한류월드, 파주 뷰티체험관 등 3개 관광축을 연계한 벨트가 완성되면 경기북부에서만 최소 2박3일 이상 체류가 가능한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각물 사진으로 송고했습니다.

사진설명 : 한국전쟁부터 반세기 넘게 비무장지대에 방치돼 있던 ‘남북분단의 상징물’인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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