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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그래핀 연구허브’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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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그래핀 연구허브’ 생긴다

입력
2013.03.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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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의 기초연구에서부터 산업적 응용과 학제간 융합에 이르기까지 관련 연구의 허브역할을 할 연구센터가 생긴다.

UNIST(총장 조무제)는 세계적 그래핀 연구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기 위해 내년까지 245억원을 들여 캠퍼스 내에 지하 1층, 지상 5층(건축 연면적 5,700㎡) 규모의 ‘저차원 탄소 혁신 소재 연구센터’를 짓기로 하고 최근 기공식을 가졌다.

UNIST는 이 분야를 특화하기 위해 이미 2010년부터 연구센터를 가동, 세계적 석학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데 이번 센터 기공은 독립 연구시설 마련을 통해 본격 허브로 키운다는 의미다.

이 센터는 최근 연료전지 상용화를 앞당길 ‘친환경 그래핀 생산공정’을 개발해 주목을 끈 백종범 교수가 센터장, 2010년 그래핀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영국 맨체스터대 노보셀로프 교수가 명예센터장을 각각 맡고 있다.

센터 소속 박장웅 교수팀은 한 번의 합성으로 그래핀 기반의 전자회로와 센서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해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전문지에 소개되는 등 벌써부터 괄목할만한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그래핀을 위시한 저차원계 탄소 나노소재는 차세대 원천 소재로 세계 각국이 앞다퉈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데 최근 응용연구에 집중, 고품질 그래핀의 대량 생산 및 고분자 복합재료 연구개발에 힘을 쏟는 양상이다.

특히 저차원 탄소 나노소재 사업은 국가적으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최첨단 연구인력 유입 등 울산지역의 격을 높이는 역할도 기대된다.

UNIST는 그래핀 상용화 기반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 향후 지역 전략산업인 자동차, 정밀화학 등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무제 총장은 “저차원 탄소 혁신 소재는 이차전지의 전극재료, 단단하고 가벼운 자동차 차체 소재 등 다양한 분야로 응용할 수 있어 화학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항공, 전자 등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연구센터가 완공되면 앞으로 획기적인 연구결과들이 많이 나와 지역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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