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4월 초 귀국해 대선 과정의 고소ㆍ고발사건에 대한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씨 등은 대선 직후인 지난해 12월 22일 유럽으로 출국했다.
24일 서울중앙지검 등에 따르면 김씨 등은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4월 초 출석하겠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지난 19일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 13일 김씨 등에게 1차 출석 통보를 한 데 이어, 이후 귀국 일정에 대한 의견서가 접수되지 않자 27일까지 출석해달라는 2차 통보를 한 상태다. 김씨 등의 변호를 맡은 이재정 변호사는 "취재차 미국과 유럽을 방문한 두 사람은 취재가 마무리되는 대로 4월 초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 등이 ▦'박근혜 후보가 1억5,000만원짜리 굿판을 벌였다'고 주장한 원정 스님 인터뷰를 방송으로 내보내 새누리당으로부터 고발된 사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가 5촌 조카들의 살인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지만씨로부터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피소된 사건 ▦'십자군 알바단'의 국가정보원 연루설을 제기해 국정원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 등을 수사 중이다. 김씨 등은 이에 대해 "충분한 취재가 이뤄진 사안으로, 대중의 공익적 관심사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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