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한국 상위 랭커들이 줄줄이 중국리그에 용병으로 출전한다.
랭킹 1위 이세돌(광시 화란)을 비롯해 박정환(다롄 상방) 최철한(시안 곡강) 조한승(랴오닝 각화도) 박영훈(광둥 동호기원) 김지석(저장 건설은행) 나현(항저우) 변상일(산둥ㆍ이상 갑조), 강동윤(핑메이) 김승재(스촨) 이영구(안후이N) 이창호(안후이H) 안국현(더저우) 이원영(윈난ㆍ이상 을조) 등 쟁쟁한 강자들이 중국행을 확정지었고 이동훈이 항저우팀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홍석, 원성진, 윤준상, 허영호 등 군 복무자를 빼면 랭킹 15위 이내 강자들이 전원 중국리그에 출전하는 셈이다.
한국 용병들은 거의 다 각 팀의 주장급으로 팀내 기여도가 높기 때문에 대우도 중국기사들보다 훨씬 좋다. 지난해 6승1패로 맹활약을 펼쳐 소속팀을 을조에서 갑조로 승격시킨 이세돌이 판당 12만위안(2,000만원)의 승리수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고 박정환이 승리수당 8만위안, 박영훈은 대국료 2만위안을 보장 받고 승리시 3만위안을 추가로 받는 조건이라고 한다.
올해 중국리그는 갑조가 4월 6일 항저우에서 개막, 12월까지 12개팀이 전국을 순회하며 더블리그로 22라운드 경기를 치르고 을조는 16개팀이 참가해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산시성 진성에서 7라운드 단기전으로 열린다. 갑조 하위 2개팀이 을조로 내려가고 을조 상위 2개 팀이 갑조로 승격한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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