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중소·벤처기업 '현장'에 밝은 경영학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중소·벤처기업 '현장'에 밝은 경영학자

입력
2013.03.21 17:33
0 0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대통령'을 표방한 박근혜 정부에서 상징성이 매우 큰 기관이다. 중소기업청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고발 요청권을 갖는 등 권한이 대폭 강화된 것도 이 때문이다. 적임자로 꼽혔던 벤처기업인 출신 황철주 씨의 중도하차로 새로 선발된 한정화(59) 청장 후보자는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황철주씨처럼 맨손으로 벤처기업을 직접 일군 창업자는 아니지만 오랜 기간 중기ㆍ 벤처문제를 천착해 '현장'에 밝은 학자이기 때문이다.

한 후보자는 한국벤처연구소장, 한국중소기업학회장,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를 역임하는 등 중소ㆍ벤처기업분야에 정통한 경영학자다. 1954년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조지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89년부터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며 현재 한양대경영전문대학원장이다. 한국벤처연구소장으로 있던 2005년 '벤처 패자부활제'를 만들어 채무상환이 어려운 벤처창업자가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데 힘썼다. 또 , , 등의 저서를 내기도 했다.

한 후보자는 과거 억대 보수를 받으며 대기업 사외이사로 활동한 적이 있다. 2009년부터 3년 임기의 두산중공업 사외이사를 지내며 총 2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았다. 이 때문에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창조경제 실현 등 중소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한 내정자는 "사외이사로 일할 당시 주로 감사역할을 맡아 대ㆍ중소기업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강조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3불(불균형 불공정 불합리)문제를 해결해 중산층 복원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창조경제 시대에 중소기업의 위상을 높이는 중기청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인 박은영(55)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