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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절반이 수학 내신 평균 점수 50점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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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절반이 수학 내신 평균 점수 50점 미만

입력
2013.03.2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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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 중 절반은 1학년 수학 내신 평균 점수가 50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 지역의 일반고도 수학 평균이 50점을 밑돌았다.

입시업체 하늘교육은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전국 일반고 1,529곳과 자율형 공립고 108곳의 지난해 1학년 1학기 수학 내신성적을 분석한 결과 21일 이같이 밝혔다. 741개 학교(45.3%)의 평균 점수가 50점 미만이었고, 국어와 영어 내신성적이 50점 미만인 학교가 각각 94곳(5.7%), 276곳(16.8%)이었다.

전국 수학 평균은 51.2점으로 국어(63점)나 영어(58.1점)에 비해 10점 가까이 낮았다. 지역별로는 경남(46.1점) 지역이 가장 낮았고, 울산(47.1점), 서울(48.8점), 강원(49점) 순이었다. 수학 평균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충북(58.3점), 대구(56.3점), 세종(54.3점), 대전(54.1점) 등이었다.

같은 시기 전국 3,188곳의 중학교 1학년 수학 평균 점수는 62.4점으로 고등학교 1학년보다 11.2점이 높았고, 평균 50점 미만 학교는 104곳(3.3%)이었다.

서울 강남지역도 수학 성적이 낮은 것으로 확인된다.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이 서울지역 일반고의 지난해 1학년 수학 내신을 분석한 결과 강남ㆍ서초구 26개교의 수학 평균 점수는 1학기 49.2점, 2학기 47.6점으로 구로ㆍ금천구 10개교의 53.1점(1학기), 50.2점(2학기)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수치는 고교 수학이 어려워져 수학을 쫓아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과 함께 서울 강남지역 학교가 수학문제를 더 어렵게 내는 추세를 보여준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중학교에 비해 고등학교 수학 교육과정이 어려워져 상당수 학생들이 수학 수업을 쫓아가지 못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강남 학교들이) 수시 수리 논술 대비를 위해 수학 문제를 어렵게 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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