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다목적체육관 시공업체로 진흥기업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진흥기업 컨소시엄은 가격평가에서 686억여원(40.00점)을 써내 834억원(32.95점)을 제시한 호반건설 컨소시엄보다 무려 147억여원이 적어 최종 업체로 선정됐다.
앞서 진행된 설계평가에서는 호반건설 컨소시엄(60.00점)이 진흥기업 컨소시엄(58.01점)보다 1.99점 앞섰으나 가격평가에서 진흥기업 컨소시엄이 7.05점 앞서 최종 순위가 뒤바뀌었다.
진흥기업 컨소시엄이 호반건설 컨소시엄보다 공사비를 40억 이상 적게 제시하면 1, 2위가 뒤바뀌게 되는 상황이었다.
진흥기업 컨소시엄의 공사가격은 공사 추정가 915억원 대비(가격 낙찰률) 75%로, 역대 광주시가 턴키방식으로 발주한 공사 중 가장 낮은 낙찰률이다. 그만큼 예산 절감이 됐다.
다만 낮은 가격에 시공을 하는 만큼 부실공사 우려도 배제할 수 없으나 진흥기업 측은 설계단계에서 원가 절감이 반영됐기 때문에 부실 공사 우려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가격 낙찰률이 낮은 것은 진흥기업 컨소시엄이 과감하게 가격을 낮게 적어내기도 했지만 광주시가 통상 턴키공사 수주업체 평가를 설계 70%, 가격 30%를 반영해왔던 것과는 달리 U-대회 다목적체육관 발주에서는 가격 평가 비율을 40%로 올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진흥기업(42%) 컨소시엄에는 효성(10%), 고명건설(15%)·태호(18%)·상경종합건설(15%) 등이 참여했다.
U-대회 다목적체육관은 광산구 광주여대 부지 5만5,000㎡에 연건축면적 2만7,000㎡ 규모로 6,500석 이상의 관람석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체육관은 2015년 3월 완공 예정이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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