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악성코드의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법을 발표했다.
우선 우선 안랩, 하우리, 잉카인터넷 등 백신업체들과 협조해 전용 백신을 개발, 해당 업체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홈페이지(www.boho.or.kr)를 통해 무료 배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ㆍ공공기관, 국가기반시설과 금융기관, 병ㆍ의원 등에 대해서는 백신 업데이트 관리 서버를 인터넷과 분리하도록 조치했다. 신화수 KISA 침해사고예방단장은 "악성 코드가 백신으로 위장해 피해업체들의 업데이트 관리 서버를 통해 퍼졌기 때문에 백신 업데이트 관리 서버와 인터넷을 분리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인의 경우 가장 중요한 건 PC의 시간을 사고가 발생한 3월20일 오후 2시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 해커가 악성코드의 공격시점을 특정 시간에 맞춰놓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기준이 되는 PC 시간을 바꿔놓으라는 것이다.
시간을 되돌리는 작업은 반드시 윈도 화면이 나타나기 전에 해야 한다. PC를 켜면 검은 화면 상태에서 PC의 물리적 상태를 조절할 수 있는 CMOS 코너로 들어갈 수 있는 버튼이 표시되는데, 이를 눌러서 PC의 시간을 되돌려야 한다. 윈도 화면이 나타난 뒤에는 악성 코드가 잠복해 있는 경우 작동하기 때문에 PC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 단장은 "개인 및 기업들이 추가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어서 백신을 보급하고 PC 시간을 조정하라고 권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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