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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금감원장 "中企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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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금감원장 "中企 적극 지원"

입력
2013.03.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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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취임 후 첫 현장방문지로 경남 창원산업단지를 찾았다. 취임 3일 만에 지방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기 육성 방침과 맥을 같이 한 것이다. 최 원장은 이날 적극적인 중기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 고위층(경남은행장, 시중은행 간부 등)을 대동한 신임 금감원장에게 중기 대표들은 평소 경영상 어려움을 적극 토로했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최근 환율이 너무 들쭉날쭉해 안정적 경영이 어렵다"고 호소했고 다른 대표는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등 금융업계에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가 많다"고 꼬집었다. 설비장치 등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동산담보대출 범위가 너무 좁아 영세기업엔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 원장은 이에 대해 "키코(KIKO) 사태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문가를 통한 환율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금융용어를 순화하겠다" "동산담보대출 범위를 냉동수산물 등으로 넓히고 은행 여신심사평가제도도 재무 위주에서 벗어나 기업 성장성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은행 중소기업 대출담당 직원에게 과도한 책임을 묻지 않도록 면책조항을 개선하고, 중기대출 조기상환수수료 체계도 손봐 기간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거나 만기에 근접한 대출은 조기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 원장은 또 "은행 중소기업 대출실적을 매월 점검해 실적이 부진한 은행은 적극 지원하도록 독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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