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실크로드 중심도시로 재조명하기 위한 ‘경북도 실크로드 탐험대’가 21일 드디어 출정했다.
100여명의 실크로드 탐험대원들은 이날 오후2시 경주시 경주엑스포 천마광장에서 열린 탐험대 출정식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최양식 경주시장, 나지 사르바쉬 주한 터키대사 등 2,500여명의 박수와 환호 속에 중국 시안까지 17일간의 1차 탐험길에 올랐다.
윤명철 탐험대장과 대원들은 “옛 신라인의 흔적이 뚜렷한 실크로드 1차 구간을 성공적으로 답사, 경주가 실크로드 동쪽 끝 도시임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올 8월31일 개막하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행사 개최도시인 터키 이스탄불의 이브라힘 카파크르카야 사무부총장과 민속공연단, 방송취재팀 등 17명이 참가, 탐험대원들을 격려했다. 이스탄불 부시장급인 카파크르카야 사무부총장은 “경북도가 인류문명사를 새롭게 규명하는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기획한 데 경의를 표한다”며 “탐험대의 활약상을 터키와 유럽에 알리고 엑스포 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 시장이 보낸 축하영상 메시지가 상영됐고, 터키 민속춤 및 국수호 디딤무용단의 ‘비단길’ 공연이 이어졌다.
한편 경북도는 이에 앞서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가사업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실크로드 탐험대는 경주 대릉원과 괘릉, 경기 평택의 혜초기념비 등을 둘러본 후 배편으로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로 건너가 장보고와 최치원, 김교각, 혜초의 숨결이 살아있는 양저우와 수저우, 지우화산, 취저우, 카이펑, 정저우, 뤄양 등을 답사한 후 다음달 5일 시안에서 열리는 ‘한중 실크로드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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