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은 예천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비지정 목조문화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학술총서인 ‘예천군 건축문화유산 조사연구’를 발간했다. 연구서는 법적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비지정문화재의 보존과 지역문화 정체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역사, 민속, 건축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추진됐다.
1950년 이전에 건립된 주택 33건, 누정 75건, 재사 34건, 비각 24건, 사묘 11건, 서당 서원 13건, 관아 2건 등 모두 192건의 건축문화 유산을 기록했다. 건물의 건축적 가치와 입지조건, 역사, 관련 인물, 민속자료 등을 분석 해설한 내용을 담아 지역 문화유산의 다양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 과정에서 정확한 가치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아 알려지지 않았던 건축물 가운데 10여건은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군은 학술총서를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기록 자원으로 가치에 더해 앞으로 관광콘텐츠로 연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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