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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막기 완료" 대학생 민폐동영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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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막기 완료" 대학생 민폐동영상 확산

입력
2013.03.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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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수십 명이 한 밤중에 강강술래를 하며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SNS를 통해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강원지역 소재 모 대학 학생은 자신의 페이스 북에 '선봉 경영학과 사거리 막기 미션 완료'라는 글과 3분10초짜리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는 50여명의 학생들이 손을 잡고 원을 만들며 노래와 강강술래 놀이를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들은 차량 경적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구호를 외치며 도로를 점거했다.

이 영상은 'S대 경영학과의 패기'라는 제목을 달고 유튜브 등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용기와 만용을 구분 못 하는 술 취한 주정뱅이 학생들"이라며 이들을 비난했다. 시민 윤모(41)씨는 "이런 민폐를 열정이나 폐기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이럴 시간에 차라리 데모를 하라"고 비꼬았다.

한편 소속 학교와 전공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잘못을 하긴 했지만 특정 학교나 지역을 비방해서는 안 된다'와 '신학기 잠깐 정도면 애교로 봐줄 수도 있지 않겠느냐' 등 동정론도 일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 측은 "학생들이 취중에 즉흥적으로 벌인 일로 보인다"며 "해당학과 외 다른 학생들이 끼어 있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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