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남도민체전 개최지인 홍성군에 선수단 숙소가 턱없이 부족해 비상이 걸렸다.
20일 홍성군에 따르면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홍주종합경기장을 비롯해 19개 종목별 경기장에서 '제65회 충남도민체전'이 열린다. 하지만 확보 가능한 선수단 숙소가 절반수준에 머물러 도내 15개 시군 선수단마다 숙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도민체전 참가 선수단은 7,000여명 규모로 적어도 1,500여개의 객실이 필요하다.
그러나 홍성군내 여관급 이상 전체 숙박업소 객실은 800여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가운데 내포신도시 조성 공사 인력과 내포신도시에 이전한 기관 직원들의 장기투숙 이용 시설을 제외하면 실제 활용 가능한 객실은 400여개가 고작이다.
시군 선수단은 경기장 인근 숙소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숙소와 경기장이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 경기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시군 선수단은 개막일이 90여일 남아 있음에도 인근 예산군 등의 숙박업소 예약을 서두르고 있다.
홍성군 관계자는 "펜션이나 휴양림, 체험마을, 최근 준공한 아파트단지 등을 선수단 숙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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