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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제주 자연+한류… 한국판 디즈니랜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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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제주 자연+한류… 한국판 디즈니랜드 건설

입력
2013.03.2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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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가 제주도에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디즈니랜드에 버금가는 초대형 테마파크를 짓는다.

이랜드는 20일 제주특별자치도의 애월 도유지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랜드의 레저ㆍ외식 사업계열사인 이랜드파크는 지난해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법인을 설립하고 '더 오름 랜드마크 복합타운'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랜드는 테마도시를 놀거리와 즐길거리, 외식사업, 교육사업, 해외 유명인과 영화관련 소장품을 활용한 박물관 등이 결합한 관광문화상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총 5,000억원을 투자하는 개발 사업은 2014년부터 2022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2017년 완결되는 1단계로 복합엔터테인먼트 공원, K팝 공연장, 100인 한류스타스트리트 등으로 구성된 K팝타운을 짓는다. 2019년까지 국제컨벤션센터와 스타 셰프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고, 3단계인 2022년까지 레포츠타운, 콘도 등으로 이뤄진 외국인 전용 노블 빌리지가 조성된다.

회사 측은 애월읍 일대에 총 100만㎡의 대지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 제주국제공항에서 직선거리로 약 17㎞떨어진 곳으로 공항과 중문단지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있다고 덧붙였다.

이랜드는 이곳을 문화와 휴양, 비즈니스가 결합된 제주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개발해 전세계 관광객들을 불러모은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주도에 처음으로 테마시티를 추진한 것은 중국 법인이 관리중인 1,000만명의 VIP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이기 때문"이라며 "제주 자연에 한류의 문화를 결합, 국내에선 볼 수 없었던 테마파크의 종합판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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