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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연구개발 인력 대거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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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연구개발 인력 대거 승진

입력
2013.03.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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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인사철이 아닌데도 대규모 승진인사를 내고 있다. 대상은 연구개발(R&D) 인력들이다.

LG전자는 19일 서초R&D캠퍼스에서 '2013 연구ㆍ전문위원 임명식'(사진)을 갖고 부장급인 수석연구원 52명을 임원급인 연구ㆍ전문위원으로 승진시켰다. 이는 2009년 연구ㆍ전문위원제도가 도입된 이후 역대최다 승진규모. 지난해 34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해도 훨씬 많다.

승진자 가운데 30대 소프트웨어 전문가와 1년 차 수석연구원 등 6명이 조기 발탁됐다.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임효준(39) 연구위원은 스마트폰용 '울트라 HD 화질 전송' 무선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했으며, 차현승(42) 연구위원은 홈씨어터 등 미디어제품의 고음질 음향시스템을 개발해 수석연구원 승진 1년만에 임원으로 수직상승했다.

디야네시 파닥(44) 연구위원 등 인도의 소프트웨어연구소와 북미 휴대폰연구소 소속 외국인 2명, 안정희(44) 전문위원 등 여성 2명도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 관계자는 "탁월한 성과를 거둔 연구ㆍ전문위원들은 나이 국적 연한에 관계없이 승진할 것이며 정년보장은 물론 퇴직 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고 사장급까지 승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도 이날 정우남 수석연구원 등 4명을 연구위원으로, 김형태 부장 등 3명을 전문위원으로 각각 신규 선임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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