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21일부터 KT망을 이용한 직영 알뜰폰 '플러스모바일'을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롯데마트에 이어 홈플러스의 가세로 대형마트의 알뜰폰 경쟁은 본격화했다.
알뜰폰은 이동통신 3사가 아닌 제3의 사업자가 기존 통신사의 망을 빌려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이동통신망업체(MVNO)에 가입하는 휴대폰이다.
홈플러스는 자체 이동통신전문 브랜드 플러스모바일을 앞세워 전국 134개 점포에서 요금제, 단말기, 가입, 고객관리 등 모든 통신 서비스를 직접 제공한다. 통신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기본요금은 6,000원부터 선택할 수 있고, 1초 1원 단위요금제를 도입했다.
요금제는 3G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플러스 24'(월 2만4,000원)와 '플러스 28'(월 2만8,000원) 2종과 피처폰 사용자를 위해 기본료가 월 1만원부터 시작하는 '플러스 표준', 기존 휴대폰을 그대로 사용하는 유심 요금제 2종(월 6000원, 월 1만원) 등 총 5종이다. 단말기는 LG전자의 피처폰 와인샤페트와 옵티머스L시리즈 등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달부터 서울 일부 점포에서 알뜰폰 '2nd'를 시험 판매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판매처를 전국 60개 점포로 늘릴 예정이다. 이마트도 지난해 SK텔레콤과 MVNO사업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올 상반기 중 자체 알뜰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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