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혜화경찰서는 전 프로농구 선수 방성윤(30)씨와 방씨의 지인 이모(31)씨에 대해 상습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약 4개월 간 골프채와 아이스하키 스틱 등으로 이씨의 동업자 김모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1월 "방씨와 이씨가 사업상 중요한 서류를 잃어버렸다고 뒤집어 씌운 뒤 사무실에 감금하고 골프채 등으로 50여 차례 때렸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방씨는 "사무실에서 남자들끼리 장난친 게 전부"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방씨와 김씨의 주장이 계속 엇갈리고 있으나 목격자를 통해 방씨와 이씨의 혐의를 일부 확인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연세대 시절 한국 최고의 슈터로 불린 방씨는 프로농구 서울 SK에서 뛰며 정규 시즌 신인상을 받는 등 활약했지만 반복되는 부상 등에 시달려 2011년 은퇴했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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