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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난극복의 상징… 2세목 보급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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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난극복의 상징… 2세목 보급 서둘러야"

입력
2013.03.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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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령의 안동 예안향교 토종 무궁화가 고사하면서 2세목 보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향교 명륜당 앞의 이 무궁화는 고사하기 전 2세목 2그루를 남겼다. 박원갑(79) 예안향교 전교가 2세목의 명맥을 보전하고 있다.

예안향교에 따르면 이 무궁화는 개량종보다 꽃 크기는 작지만 꽃잎이 싱싱하고 윤기가 나며 야무지게 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위기 때마다 힘을 합쳐 국난을 극복했던 우리 민족의 굳센 의지를 잘 표현해 준다는 것이다.

향교 측은 이 토종 무궁화 2세목을 잘 키워 전국에 보급할 경우 나라꽃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안동에서는 용계 은행나무의 2세목을 전국에 활발하게 보급한 사례가 있다. 용계 은행나무는 현재 출향인 등을 통해 경기 이천시, 전주, 경남 진주시 등 전국에 수백 그루가 확산돼있다.

박원갑 전교는 "2세목만큼은 잘 관리해서 어미나무처럼 수난을 받지 않게 해야한다"며 "굳세고 아름다운 무궁화가 전국에 보급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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