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회장 "사외이사 선임 안건, 원안대로 처리 노력"

어윤대(사진) KB금융지주 회장은 19일 서울 명동 KB금융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주주총회가 제일 중요하다"며 "ISS가 반대한 사외이사들의 선임 안건이 22일 주주총회에서 원안대로 처리될 수 있도록 주요 주주들에게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SS 보고서가 나온 뒤에야 이번 사안을 알게 됐으며 처음부터 이번 사태에 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한 뒤 "상황이 어떻게 됐든 최고경영자(CEO)로써 송구스럽고 직원들과 주주들에게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어 회장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거취 표명 문제에 대해선 "그런 것을 논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ISS에서 주총 안건에 대한 회사 측 의견을 물어왔고, 회사에서 제출한 원안대로 통과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답했다"면서 "경영진도 이때 처음으로 보고서에 대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