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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광복점 ‘영 백화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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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광복점 ‘영 백화점’ 우뚝

입력
2013.03.1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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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젊은 고객층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지역 최고의 ‘영(Young) 백화점’으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 광복점을 찾은 20~30대 고객 비중은 59%로 부산지역 4개 롯데백화점 중 가장 높았다.

이는 광복점 오픈(2009년 12월) 초기 20~30대 고객 비중이 46.5%였던 점을 감안하면 12.5%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젊은 층의 집결지라 할 수 있는 서면에 위치한 부산본점보다 5%나 높은 것이고 동래점보다는 10% 이상 높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높이 18㎙의 초대형 물기둥과 그래픽 조명이 조화로운 세계 최대 아쿠아틱쇼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선보이는 문화홀, 바다를 배경으로 천혜의 전망을 관람할 수 있는 옥상공원과 전망대 등이 매력으로 작용해 젊은 층을 꾸준히 흡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20~30대 젊은 층을 대거 유입하게 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파격적인 MD 구성이다.

광복점은 본관 오픈에 이어 젊은 층 고객과 가족 단위의 패밀리를 위한 특화건물인 아쿠아몰을 지난 2010년 8월 오픈하면서 ‘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 만들기’에 주력해 왔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국내에 시판중인 전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애플 컨시어지’ 매장을 선보였고, 8월에는 지역 최초로 동대문시장이나 대학가 의류매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마일마켓, 원더플레이스, 스파이시칼라, 카시나, 누디진, 30데이지마켓 등 스트리트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실제 스트리트 브랜드는 6개월의 짧은 영업기간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5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2030세대를 주 타깃으로 하는 타 상품군 브랜드와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어 조기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복점은 또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유명 맛집을 꾸준히 입점시키면서 차별화된 메뉴로 전국적으로 맛집여행을 즐기는 20~30대 원정쇼핑객이나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현재 광복점에는 해운대기와집 대구탕과 고봉민김밥人, 의령국밥, 승기호떡, 라멘이찌방, 옵스 등 6곳의 지역 유명 맛집이 입점해 있다.

아울러 12층 옥상공원은 최고의 조망권과 문화ㆍ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원으로 알려지면서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과 가족단위 쇼핑객에게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롯데 광복점에서는 올해 봄ㆍ여름 시즌 매장 개편을 통해 보다 젊고 새로운 매장을 선보이기 위해 본관 2층에 입점해 있는 패션잡화 일부 브랜드를 아쿠아몰 1층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롯데 광복점 황규완 점장은 “롯데 광복점의 젊은 층 고객 유입은 최근 부산 원도심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는 것과 정확하게 맞물리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을 만들어 소비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친절과 서비스를 더욱 개선해 국내 최고의 ‘젊은 백화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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