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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최첨단 매립장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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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최첨단 매립장 첫 선

입력
2013.03.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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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와 청원군 주민들이 2020년 이후 40년 동안 사용할 청주권 제2광역매립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청주시에 따르면 총 670억원을 들여 15만㎡의 부지에 매립용량 220만㎥규모로 건설 예정인 청주 제2매립장은 국내 최고의 친환경 첨단시설로 설계됐다.

매립장의 가장 큰 특징은 매립전 자동선별(MT)시설을 갖춰 반입되는 폐기물을 곧 바로 묻지 않고 가연성, 재활용품, 불연성 등으로 재분류한다는 것. 이런 사전 과정을 거쳐 가연성 쓰레기는 소각장으로, 재활용품은 재활용센터로 보내고 나머지 불연성과 썩지 않는 물질만 매립한다. 국내 쓰레기매립장 중 매립전 자동 선별시설을 갖춘 곳은 아직 한 곳도 없다.

만약의 침출수 누수에 대비해 땅밑에는 누출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자동 센서가 설치된다. 또 공기정화시설과 환기 통풍구 등을 통해 악취가 외부로 방출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매립장 위에는 철골조 지붕이 설치된다. 우천으로 인한 침출수 발생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지붕을 설치할 경우 일반 오픈형 매립장에 비해 침출수를 90%이상 줄여 주변지역 토양ㆍ수질오염 방지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청주시는 지붕 위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달아 연간 160KW의 전력을 생산, 연간 2억 7,000만원 가량의 수익을 올릴 참이다. 청주시는 시ㆍ군 통합 과정에서 도출된 청원·청주 상생발전방안에 따라 현재 사용중인 청원군 강내면 학천리의 청주권광역쓰레기매립장을 2019년까지만 이용하고, 이후에 사용할 제2매립장을 조성키로 했다.

오는 9월부터 후보지 공모에 들어가 2015년까지 법적 절차와 설계를 마무리한 뒤 2018년 에 완공, 시험운영을 거쳐 2020년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새로 조성할 매립장의 사용연한은 40년이며, 매립을 완료하면 축구ㆍ농구ㆍ테니스장 등 체육시설로 전환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청주시 채효석 청소시설담당은 "제2매립장은 전국 최초로 MT시설, 침출수 사전감지 센서 등을 갖춰 혐오시설이 아닌 최고의 친환경 매립시설로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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