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올해 300억원을 투입해 남대문교차로 등 서울 41곳과 경기 27곳, 경남 20곳, 대구 19곳 등 전국의 교통사고 다발지역 241곳에 대한 개선공사 사업에 나선다.
행안부는 2010년 전국의'교통사고 잦은 곳'에 대한 개선공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지역의 교통 사고 사망자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며 올해도 서울 남대문교차로 등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에 대해 ▦ 중앙분리대나 교통섬 등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하고 ▦ 신호등과 횡단보도의 위치를 조정하고 ▦ 과속 카메라를 설치키로 하는 등 개선사업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행안부와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0년 개선 공사가 완료된 '교통사고 잦은 곳' 455개소의 공사 전후 각 1년간(2009~2011년)의 교통사고 현황을 비교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가 65명에서 32명으로 50.8% 감소했다.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3,589건에서 2,340건으로 34.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안부의 윤광섭 재난안전실장은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은 우리나라가 교통사고를 줄여 교통안전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위험구간을 적극 개선해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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