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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귀열 영어] In Gossiping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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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귀열 영어] In Gossiping (잡담)

입력
2013.03.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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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ing을 잘 하려면 원어민들의 small talk를 주시하라는 말이 있다. 이는 정형화된 대화가 아닌 잡담이나 간단한 대화를 말한다. 권투와 비교하면 강하고 힘센 hook punch가 아니라 가볍게 툭툭 던지는 Jab punch에 해당된다. 이 중에는 소위 뒷담화도 있는데 한국인들은 이를 유난히 즐기는 듯 하다.

외국 신문에는 없지만 한국 신문에 빠짐없이 실리는 것이'가십란'이다. 유명인, 특히 정치인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의 관심사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남의 집에서 무슨 차를 사고, 옆집에 숟가락이 몇이나 있는지'알고 싶어하는 우리 국민성과 무관치 않다. 서양에서 시시콜콜한 남의 얘기가 인기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Privacy 존중도 있지만 이런'남의 얘기'를 개인 권리의 침해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또한 타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은 Yellow Journalism의 삼류 잡지에서나 다루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의 신문 가십란은 주로 유명인에 대한 뒷얘기(Celebrity News and Gossip)가 대부분이다. 연예인의 소문도 마찬가지다. 일부 독자는 이러한 가십란(Daily Gossip)부터 읽기도 한다.

사실'가십'(gossip)이란 말은 본래 그런'나쁜 뜻'은 아니었다. Gossip은 앵글로 색슨어'godsibb'(=god-relative)에서 유래했다. 고어로 쓰일 때의 뜻은 '신을 믿는 식구'(kindred in God)들 즉 신자끼리의 관계를 말했으나 셰익스피어 때부터는 '말동무, 이야기를 나누는 상대'(crony, idle chatterer)의 뜻으로 발전하였다. 당시에는 세례 받는 교회 모임에서 대모(godmothers)들이 자신이 후원하는 새로운 신자들이 세례를 받는 동안 옆에 앉아 이런 저런 얘기를 하게 되었고 이것이'잡담(雜談), 사담(私談)'의 의미로 쓰였다. 이들은 주로 서로 알고 아끼는 사람에 대한 조용한 얘기를 나누었다. 인터넷 덕분에 개인의 정보나 사건이 순식간에 만인의 정보가 되는 지금, 유명인들은 이런 가십에 신경을 쓴다. 모 배우가 누구와 정사를 했는데 성폭력으로 피소되었다는 얘기가 몇 주간 가십 거리가 되는 식이다.

다시 말해 Gossiping에 관한 한 서양인은 우리와 언어 문화가 다르고 우리처럼 남의 뒷이야기를 즐기지도 귀담아 듣지도 않는다. 하지만, gossiping이 아닌 일상의 잡담인 small talk는 영어 학습에 좋은 소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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