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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계 전지 훈련 유치 경제효과 47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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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계 전지 훈련 유치 경제효과 472억

입력
2013.03.1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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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올 겨울 1,600여개의 동계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470억 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간 전남을 찾은 동계 전지훈렴팀은 1,671팀 5만4,823명으로 연 인원 46만7,344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선수와 임원, 학부모 등 관계자가 동계 전지훈련기간 중 지출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472억원으로 분석됐다.

전지훈련팀 유치 상위 5개 지역은 해남, 강진, 여수, 목포, 고흥 순이고 이들 5개 시ㆍ군이 전체 훈련팀의 65%(30만 명)를 점유했다. 종목별로는 축구, 육상, 야구 순으로 상위 3개 종목이 전체 종목의 71%(33만 명)를 차지했다.

수도권(서울, 경기 등)이 전체 지역의 47%(22만명), 팀별로는 초중고교 팀이 55%(26만명)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일반(프로ㆍ실업팀), 대학교 순이었다.

특히 사이클, 럭비, 하키, 펜싱,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 285명이 전남을 찾아 국제대회를 대비한 동계 전지훈련을 했다. 축구ㆍ야구 선수들 1만5,000여명이 전지훈련을 겸한 친선경기를 치렀으며 순천에서는 17개 팀 617명이 참가한 제9회 유소년야구대회도 개최됐다. 강진베이스볼 파크에서는 영화 '글러브'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충주 성심학교 청각장애 선수들이 훈련을 하기도 했다.

도는 앞으로도 보다 많은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기 위해 스포츠 기반시설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각종 전국대회와 국제 대회를 유치하는 등 전남이 동계훈련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전남이 동계전지 훈련지로 각광을 받는 것은 따뜻한 기후, 다양한 먹거리,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환대, 자원봉사자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의 결과다"며 "스포츠 기반시설 확충,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수립 등 전남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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