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이봉양 선생이 18일 오전 6시20분 별세했다. 향년 89세. 평북 용천에서 출생한 선생은 1938년 7월 김원구, 전약용 등 친구들과 함께 태극기 알리기 운동과 역사 연구로 민족의식을 함양하고 일제의 식민교육에 저항했다. 그러나 42년 이를 감지한 일경이 집을 수색해 태극기와 역사책 등을 압수하고 체포했다. 이듬해 4월 신의주지방법원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단기 2년, 장기 4년형을 선고 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2남2녀가 있다. 발인은 20일 오전 7시,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영안실 1호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4묘역. (02)225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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