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대전 시민 5,025명이 세종시와 홍성·예산 일대 내포신도시(충남도청 이전 신도시)로 유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대전시 인구관리 종합계획에 따르면 올해 시민 1,240명이 세종시로, 3,785명이 내포신도시로 각각 이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종시 인구 유출 전망치는 연말까지 완공되는 세종시내 아파트 3,400가구 중 498가구인 14.6%를 대전시민이 분양받은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에는 8,677명이 세종시로 전출한 반면, 세종시민 2,217명이 대전으로 전입해 6,460명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내포신도시 인구 유출 예상치는 내포신도시 이전 대상인 충남도청을 비롯해 도교육청과충남지방경찰청 공무원 5,000명 중 3,100명이 이전을 희망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산한 것이다. 도청이 이전한 지난해 12월에는 459명이 내포신도시로 주소를 옮겼다. 또 세종시 조성이 완료되는 2030년까지 12만3,500명이 세종시로, 내포신도시 조성이 끝나는 2020년까지 7,750명이 내포신도시로 각각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세종시와 내포신도시 조성 여파로 인구 유출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대전시는 '인구관리 9대 정책과제'를 마련했다. 9대 정책은 주거환경 개선을 비롯해 문화, 평생교육, 보육, 일자리 등 다양한 현안을 망라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전시 인구는 152만4,583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51만5,603명보다 0.6%(8,980명) 증가했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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