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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레이예스, 7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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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레이예스, 7이닝 무실점

입력
2013.03.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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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레이예스(29)가 SK 마운드의 '예스맨'으로 떠올랐다.

레이예스는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지난 12일 KIA전에서 5이닝 2실점(비자책) 투구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하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1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이 제로(0)다. 레이예스의 호투에 힘입어 SK는 한화를 2-0으로 꺾고 시범경기 4승째(3패)를 올렸다.

레이예스는 7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졌다. 이닝당 평균 11개를 공을 던져 볼넷 2개, 삼진 1개만을 허용했다.

이만수 SK 감독은 "피칭이 아주 훌륭했다. 몸쪽 직구 승부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의 말처럼 직구는 흠잡을 데 없이 완벽했다. 시속 142~149km를 넘나드는 빠른 볼을 구사하며 한화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또 커브,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등 변화구를 다양하게 시험했다.

레이예스는 1회 무사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 2개를 연이어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3번 정현석에게 2루 병살타를 유도해 안정을 되찾았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3, 4회에서 안타 하나씩 맞았지만 7회까지 한화 타선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레이예스는 "경기 초반 마운드에 적응하느라 제구가 좋지 않았지만 직구를 만족스럽게 던졌다. 첫 홈 경기에서 결과가 좋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앞으로 한 차례 더 레이예스를 등판시킨 뒤 개막전 구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광주에서 두산은 KIA를 7-2로 꺾었다. 두산은 올 시즌 시범경기 개막과 함께 4전 전승을 거둔 KIA에 5경기 만에 첫 패배를 안겼다. 두산은 4승1패로 KIA와 공동 선두가 됐다.

대구에서는 삼성과 넥센이 2-2로 비겼다.

인천=이현아기자 lalal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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