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올해 국내외에서 6조8,400억원을 투자하고 1만5,500명을 신규 채용한다. 투자 금액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이 중 5조8,2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한다. 채용규모도 지난해보다 2,000명 늘렸다.
롯데는 17일 경기침체와 유통 부문 출점 제한으로 경영환경이 좋지 않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 및 채용을 모두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해 연말 사장단 회의에서 “비상경영 속에서도 발상의 전환을 통해 강점을 적극 활용하는 경영행보를 보여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투자 부문별로 유통이 3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건설 1조원, 석유화학 8,000억원, 호텔·서비스 7,800억원, 식품 6,600억원 등이다. 유통 부문에서는 해외진출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설비 증설과 해외사업을 강화한다.
한편 롯데는 3조5,000억원을 투자해 2015년 완공예정인 ‘롯데월드타워’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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