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은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바우처사업이 올해 문화이용권으로 변경된다고 17일 밝혔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법정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공연, 전시, 영화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 관람료 및 음반ㆍ도서 구입비를 지원하는 이 사업은 ‘문화카드사업’과 ‘기획바우처사업’으로 구분돼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진행된다.
재단은 올해 32억원의 예산으로 문화카드 6만4,764매를 발급해 소외계층에게 문화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문화카드는 가구당 5만원권 카드 1매와 청소년(만 10~19세)을 대상으로 한 개인카드를 포함해 최대 7매까지 발급받을 수 있으며, 전국의 문화카드 이용 가맹점과 온라인 마켓을 통해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문화카드를 발급받은 대상자들은 지난 4일부터 주민센터 방문과 ARS(1544-7500)를 통해 카드 재충전을 할 수 있으며,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재충전할 수 있다.
올해 신규 발급과 재발급은 18일부터 예산 범위 내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신청자는 주소와 상관없이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다.
재단은 기획바우처사업도 올해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한다. 수혜자의 편리한 공연관람을 위한 ‘모셔오는 서비스’, ‘재가 방문 서비스’ 등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와 동의서를 작성한 후 이메일이나 팩스로 신청 접수할 수 있다.
차재근 부산문화재단 문예진흥실장은 “올해 문화이용권사업으로 문화카드 할인 혜택과 더욱 다채로운 우수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욱 효과적인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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