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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제 교사의 46%가 담임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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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제 교사의 46%가 담임 맡아

입력
2013.03.1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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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비율이 해마다 늘고 있다. 기간제 교사의 수가 급증한데다 정규직 교사들이 담임 맡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17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2010∼2012년 교원 담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ㆍ중ㆍ고(특수학교 포함) 기간제 교원 3만9,974명 가운데 담임을 맡은 수는 1만8,344명으로 2명 중 1명(45.9%) 꼴이었다. 2010년에는 기간제 교원 중 담임 교사 비율이 31.3%, 2011년 40.1%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기간제 교사의 수가 늘어난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정규직 교원 수는 2010년 39만3,009명, 2011년 39만2,578명, 지난해 39만3,072명으로 3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기간제 교원의 수는 2만5,806명에서 3만9,974명으로 54.9% 증가했다. 여기에 정규직 교사들이 생활지도의 어려움 등으로 담임을 맡지 않으려는 현상이 심해진 것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병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기간제는 정규직에 비해 임금이 낮고 고용이 불안정한데도 인원이 많으니 학교에서 정규직과 구분하지 않고 업무를 맡긴다"며 "휴직 등 결원을 보충할 때만 기간제 교원을 뽑아 대체할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제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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