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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섭 문화재청장, 반구대 암각화 보호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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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섭 문화재청장, 반구대 암각화 보호 운동

입력
2013.03.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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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인선된 외청장 중에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가 다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여성으로는 최초로 문화재청장에 임명된 변영섭 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의 맹렬한 보호주의자로 유명하다. 그는 암각화 주변에 생태제방을 설치함으로써 암각화를 보호하자는 울산시 방침을 원천적으로 반대하는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반구대 문제 해결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는 올해 탄신 300년을 맞은 조선후기 문인이자 화가인 표암 강세황 주제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 등 조선시대 회화 연구에 주력했다.

해양경찰청장에 오른 김석균 해양경찰청 차장은 2005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해적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아 국내 첫 '해적박사'로 통한다. 해양경찰 간부가 내부 승진으로 해양경찰청장을 맡게 된 것은 2006년 권동옥 청장에 이어 두 번째다.

만 46세로 역대 최연소 통계청장에 임명된 박형수 한국조세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의 경우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조세연구원에서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방사청장에 임명된 이용걸 국방부 차관은 기획재정부 출신 경제통으로 장수만 노대래 청장에 이어 세 번째로 경제 관료 출신 청장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외부인사로 산림청장에 내정된 신원섭 충북대 교수는 숲 이론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산림을 이용한 휴양과 치유에 관한 연구에 성과를 거둔 인사로 평가받는다.

기상청장에 오른 이일수 기상청 차장은 공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대위로 전역 후 행정사무관 특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옛 과학기술부에서 국제협력 등의 업무를 맡다가 2007년 기상청으로 옮겼다.

병무청장에 임명된 박창명 경상대 초빙교수는 군 장성 출신으로는 특이하게 모교인 경상대 총학생회장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대선에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국방안보추진단에서 활동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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