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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창의교육 자리 잡아야 학교 폭력 해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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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창의교육 자리 잡아야 학교 폭력 해결될 것"

입력
2013.03.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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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5일 교내 안전과 학교 폭력 예방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명신초등학교를 찾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학교에서 외부인 출입절차와 폐쇄회로(CC) TV 등을 살펴본 뒤 "정부가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더라도 근본적 변화는 교육 현장의 교사들의 애정과 관심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며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발전시키는 창의 교육이 자리 잡을 때 학교 폭력도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학교 방문은 취임 후 첫 교육현장 방문으로 안전시설 점검 및 '4대 사회악'으로 규정한 학교폭력 척결 의지를 표명하면서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 실현을 염두에 둔 행보다.

박 대통령은 "근본적으로는 경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인성과 창의교육이 돼야 한다"며 "이 학교에서 실시하는 콩깍지가족 프로그램이 그런 것에 맞다고 생각해 찾아왔다"고 소개했다. 이 학교의 콩깍지가족 프로그램은 1∼6학년까지 학생 1명과 교사 또는 학부모 1명으로 7명의 가족을 구성해 1년간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인성 소통과 학교폭력 예방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책에 몰입한 뒤 땀 흘리는 스포츠를 하면 정신이 건강해져 더 창의적으로 된다고 한다"며 "앞으로 체육담당교사를 배치해 어린이들이 균형 잡힌 교육을 받으면 학교폭력 예방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시간가량 이어진 학교 방문에서 창의교육 프로그램(친구와 친하게 지내기)을 참관한 뒤 교사 등 학교 관계자, 학생, 학부모, 학교전담 경찰관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학교 폭력과 교육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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