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희대 장학생으로 입학한 백수련(19)양은 장애를 가진 부모님과 쌍둥이 여동생 정화, 연년생인 남동생과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어려운 가정환경에 속에 자란 3남매는 가난 때문에 학교에서 놀림을 받기 일쑤였다. 이런 환경 속에서 수련이는 학업 성적마저 좋지 않았다. 중학교 시절 수련이의 학교 성적표에는 '양'과 '가'가 수두룩했다. 그렇다고 사교육을 받을 수도 없는 형편에서 수련이는 동사무소에서 운영하는 공부방에 다니게 됐고 이곳에서 선생님으로부터 '너는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자신감을 회복했다.
EBS가 16, 17일 2부에 걸쳐 방송하는 다큐멘터리 '성장다큐 꿈'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학 진학에 성공한 두 학생의 사례를 통해 사교육의 혜택을 받지 않고도 학업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공부비법'에 대해 알아본다. 수련이는 EBS 인터넷 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무료인 EBS 방송 강의를 활용한 덕분에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성적이 크게 오른 백 양은 결국 경희대 일본어학과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할 수 있게 됐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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