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보고서든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끼적이는 신변잡기든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쓰며 살고 있다. 글쓰기에 정도란 없지만 도움이 되는 원칙들이 있다. 글쓰기를 평생의 업으로 하는 신문사 논설위원 등 언론계 원로 8명이 글 잘 쓰는 법을 전수한다. 임철순 한국일보 논설고문은 늘 적확한 말을 찾기 위해 애쓴다며 '일물일어설'을 강조한다. 이준희 한국일보 논설실장은 취재력과 좋은 기사의 상관관계를 말하며 '어떻게 보다는 무엇을 담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순덕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왜'를 중심으로 의미를 찾는 게 우선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마련한 강연을 바탕으로 한 책으로 예비언론인들이나 글쓰기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만하다.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ㆍ216쪽ㆍ1만2,000원.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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