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그저 그 자리에 있습니다. 당신이 살아남아야 해요. 견뎌 내야 해요." 인생의 고민을 털어놓는 편지에 상담 칼럼니스트는 사탕발림에 가까운 위안의 말 대신 현실을 직시하라고 거칠게 조언을 건넨다. 하지만 그 어떤 상담 칼럼보다 독자들의 공감도는 높다. 파란만장한 자신의 인생사를 통해 길어 올린 살아 있는 삶의 교훈이 들어 있어서다. 한 온라인 문학 커뮤니티에 연재된 상담 칼럼을 모은 에세이다. '슈거'라는 익명으로 돌아가며 고민 상담에 응한 작가들 중 베스트셀러 여행 에세이 의 작가 셰릴 스트레이드의 글을 모았다. 작가는 마약 복용과 성추행 당한 경험 등 자신의 치부를 솔직히 드러내며 최악의 경험 속에서도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홍선영 옮김. 부키ㆍ376쪽ㆍ1만4,000원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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