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구개발특구가 우리나라 국가산업단지 가운데 특허출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0~2011년 특허동향을 분석한 결과, 국내 41개 산업단지 가운데 대덕특구의 특허출원 건수가 6만2,78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국가산업단지가 같은 기간 출원한 12만4,112건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이어 영남권 포항국가산업단지 1만8,290건, 수도권 반월특수지역(시화지구) 8,491건 등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국가산업단지 가운데 대덕특구 이외에는 오송생명단지 660건, 대죽자원비축단지 649건, 석문국가산업단지 121건 등으로 조사됐다. 출원기술별로는 수도권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전기 기계ㆍ에너지 분야가 2,169건으로 가장 많았고 반도체(1,898건), 오디오ㆍ영상기술(1,62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충청권에서는 디지털통신(1만123건), 원거리통신(7,672건), 컴퓨터기술(7,662건) 등 통신ㆍ전자분야가 월등히 많았다. 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대덕특구내 국가연구기간들의 출원이 많았기 때문이다.
호남권 국가산업단지에서는 광학 분야가 1,22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광학분야는 연평균 41%의 높은 출원 증가율을 보였다.
영남권 국가산업단지에서는 포스코의 점유율이 절반을 넘을 정도로 출원을 주도해 재료ㆍ금속 분야가 7,073건으로 가장 많았다. 출원중가율은 운송분야가 연평균 33%로 가장 높았다. 강원ㆍ제주권에서는 북평국가산단이 25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가 1건으로 다른 국가산업단지에 비해 출원건수가 현저히 낮았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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