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용산개발 디폴트 오송역세권에 불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용산개발 디폴트 오송역세권에 불똥

입력
2013.03.14 13:56
0 0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불똥이 충북 오송 역세권사업으로 튀었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단군 이래 최대 역사로 불린 용산 국제업무지구개발사업이 사실상 파산 위기에 몰려 부동산 개발 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오송 역세권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도가 투자 유치를 위해 접촉했던 업체 대부분이 용산 개발사업과 직간접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업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도가 오송역세권 사업의 유력한 투자자로 기대했던 삼성물산, 롯데관광개발은 용산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발이 묶여 있다. 또 직접 건설에 뛰어들지 않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등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는 재무적 투자대상으로 꼽혔던 삼성생명도 용산에 출자했다.

충북도는 KTX오송역 일대 약 50만㎡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과 연계해 개발하기 위해 지난달 27일까지 두 달 동안 사업자 모집에 나섰으나 공모에 응한 업체가 없었다. 이에 도는 이달 29일까지 기한을 연장, 2차 사업자 공모에 나섰으나 지금까지 신청 업체가 전혀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 때문에 충북도 안팎에서는 오송역세권 사업을 민간개발에서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부동산ㆍ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용산 개발사업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업체들이 선뜻 투자에 나서려 하지 않는다"며 "투자자 확보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