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애완견을 훈련시켜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을 위한 도우미견으로 분양하는 사업이 처음 선보인다.
경기도는 화성시 마도면 쌍송리 에코팜랜드에서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 개장식을 갖고 1차 선발된 유기견 10마리에 대한 훈련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우미견 나눔센터는 도 내 30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 가운데 도우미견 자질이 있는 개를 선발해 따라다니기, 벨소리 알려주기, 길안내하기 등을 훈련시키게 된다.
도우미견으로 선발된 유기견은 3~6개월의 훈련을 거쳐 도내 독거노인, 청각장애인, 지적장애아 등에게 무상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도우미견 홈페이지를 마련, 올 하반기부터 신청을 받아 분양할 계획이다. 일반인도 신청할 수 있다.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 관계자는 "경기도에만 매년 2만8,000여 마리의 유기견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들을 훈련시키면 독거노인에게는 친구, 장애인에게는 반려견으로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2014년부터 60억원을 들여 이 일대 3만2,970㎡에 야외훈련장, 애견박물관, 애견공원 등을 갖춘 '반려동물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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