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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동물복지형 한우 축산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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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동물복지형 한우 축산단지 조성

입력
2013.03.1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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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에 동물복지형 한우 축산단지가 조성된다.

보성군은 14일 농림수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확정된 친환경 축산단지 조성사업을 벌교읍 추동리 일원 15ha 부지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축산단지는 10~15농가가 한우 2,000여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되며 올해부터 2017년까지 230억원이 투자된다.

올해는 축산업 종합개발계획 수립과 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4년 기반 조성비 30억원을 투입해 진입로 확·포장, 지하수 개발, 전기공급, 부지정리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2015~2017년은 단지를 한우 농가에 분양하고 친환경 축사 20동과 가축방역 및 공동분뇨 처리시설 1개소, 농기계 보관 창고 등을 설치한다.

군은 이번 친환경축산단지 조성으로 마을 내 축산 악취 해소와 축산업으로 인한 주민생활 민원 발생을 줄이고 축사 노후화에 따른 축산 경영 악화와 구제역 등 악성 가축전염병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축산업은 농촌에서 고소득을 창출하는 업종이었지만 그동안 가축분뇨 및 악취 등으로 인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농가의 입지가 좁아져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단지가 조성되면 축산 농가의 고민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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