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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통합챔프" vs " 단기전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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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통합챔프" vs " 단기전은 다르다"

입력
2013.03.1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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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다.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2012~13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각 팀들이 "단기전은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이선구 GS칼텍스 감독,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 및 3팀의 주장과 외국인 선수들은 14일 오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여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포스트시즌에 대한 각오와 속내를 밝혔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은 창단 2년 만에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IBK기업은행에 대한 두 팀들의 집중 견제였다. 이정철 감독은 "시즌 내내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며 "기회는 아무 때나 오는 것이 아니니 지금부터 잘 준비해 통합챔피언을 꼭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IBK기업은행에 6전 전패를 당했던 황현주 감독은 "우리에게는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는 자존심과 자신감이 있다. 기록은 숫자에 불과하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만약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IBK기업은행을 반드시 꺾고 우승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선구 감독도 이에 지지 않았다. 차분한 목소리로 "우리 팀에는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은데 이를 충분히 잘 살리겠다"며 "(상대에)일침을 놓을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팀의 에이스 베띠 데라크루즈의 몸 상태에 대해 "왼 발목이 좋지 않아 치료를 받고 있지만 심각하지는 않다. 본인이 주사를 맞고라도 뛰겠다는 각오다"고 설명했다. 시즌을 앞둔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금주를 선언했던 이 감독은 "경기에서 진 날 밤은 잠을 이루지 못해 고통스러운 나날이 많았다"고 웃어 보인 뒤 "이제 20일 정도 후면 원 없이 먹어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올 시즌 여자부 포스트시즌은 16일 정규리그 2위 GS칼텍스와 3위 현대건설의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으로 시작한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정규리그 1위 IBK기업은행과 23일부터 5전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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