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아파트 임대 수익을 바라고 투자한다면 강남 3구보다는 강북을 택하는 게 낫다.
14일 국민은행이 부동산정보사이트 KB부동산 알리지를 통해 수도권 아파트의 임대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에서 수익률이 높은 아파트는 대부분 강북권에 몰려 있었다. 임대수익률은 각종 세금, 거래 및 보유에 따른 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수익률이다.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임대수익률은 3.66%였다. 자치구별로는 종로구가 4.16%로 전체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중랑구(4.12%), 서대문구(4.06%), 성북구(4.03%), 도봉구(4.03%) 순이었다. 반면 아파트가격이 전국 최고 수준인 서초구(3.29%), 송파구(3.21%), 강남구(3.05%) 등 강남 3구는 연 3%대 초반에 머물러 서울 평균에도 못 미쳤다.
경기지역 아파트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4.51%로 조사됐다. 여주군이 연 6.02%로 가장 높았고, 이천시(5.87%), 포천시(5.86%), 안성시(5.60%), 평택시(5.37%) 등도 양호했다. 반면 광명시(3.98%), 성남시(3.81%)는 3%대에 머물렀고, 정부부처 세종시 이전의 직격탄을 받은 과천시(2.50%)가 가장 낮았다. 인천지역 아파트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4.3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 아파트 6,061개 단지, 280만4,712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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