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을 솎아 내면 학교폭력 해결? 아무도 믿지 않는다. 아이들의 마음을 관심과 사랑으로 채워 줄 때, 아이들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힘들어 할 때 보내는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예방 할 때 학교폭력을 막을 수 있다.
초ㆍ중학생인 두 아들을 둔 현직 여경인 대구중부경찰서 중앙파출소 김가녕(43) 경사가 경찰심리상담사, 학교폭력 상담 및 예방교육사로 일하면서 겪은 경험과 연구결과 등을 바탕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굿바이 학교폭력’을 22일 발간한다. 그는 “관계 기관이 학교폭력 전수조사를 벌이고 자진 신고 기간을 운영하는데도 어린 학생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계속 들려오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집필 배경을 밝혔다.
이 책은 ▦학교폭력, 왕따는 이런 아이들을 노린다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아이의 SOS신호 ▦부모가 꼭 알아야 할 학교폭력 예방 대처법 ▦높은 자존감이 내 아이를 살린다 ▦행복한 아이는 행복한 가정에서 나온다 모두 5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학교폭력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지침, 이미 일어난 사고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아이가 행복 하려면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방법 등을 제시한다.
그는 “학교폭력을 학교나 남의 아이 탓으로 돌리기 이전에, “왜 말하지 않았니?” “왜 친구가 당하는데 보고만 있었니?”라고 추궁하기 이전에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어른들의 마음가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