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市, 이용 활성화계획 마련… 16일 9개 전 코스 걷기행사
“봄을 맞아 아름다운 부산의 갈맷길을 걸어보세요.”
부산시는 지난해 시 전역을 순환하는 갈맷길 9코스 264㎞에 대한 정비공사가 완료된 후 부산을 찾는 외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자 14일 관광상품화 차원에서 ‘갈맷길 이용객 증대 도모 활성화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그동안 이용자 편의를 위해 기존 갈맷길 21개 코스를 9개 코스로 변경하고 15억원을 투입해 코스별 이정표ㆍ쉼터ㆍ난간대 등 안내ㆍ편의ㆍ안전시설 14종 2만4,000여점을 대대적으로 정비ㆍ확충했다.
올해도 갈맷길 이용객 흥미 증진 및 다양한 볼거리ㆍ즐길거리 제공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시설 정비 및 확충
갈맷길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을 위해 갈맷길 지킴이 겸 안내자 49명을 60명으로 증원하고, 이들을 활용해 이정표, 유도사인 등 안전시설과 의자, 쉼터 등 편의시설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기존 관광안내소(해운대해수욕장, 해파랑길, 꿈의 낙조분수대 관리사무실, 송도해수욕장 임해행정봉사실, 성지곡 어린이대공원, 범어사)에 안내기능을 더한 갈맷길안내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용 활성화 프로그램
갈맷길을 이용하는 관광객의 도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코스별로 스탬프를 찍는 시설을 마련하는 등 지난 1월부터 ‘갈맷길 도보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매월 테마를 선정해 일반시민과 걷기동아리 등이 참여하는 테마별 시민걷기행사(3~11월)를 마련한다.
또한 ▦실ㆍ국ㆍ본부별 전 직원 갈맷길 바로 알기 걷기체험(4월, 10월) ▦해수욕장과 연계한 갈맷길 걷기(6~8월) ▦시 전역 일제 걷기행사ㆍ문화행사ㆍ세미나 등이 진행되는 ‘제5회 부산 갈맷길 축제(10월)’ 등을 추진한다.
올해는 자치구ㆍ군 주관으로 ▦해운대 삼포 걷기대회 ▦송도 볼레길 스토리텔링 체험·달빛걷기대회 ▦백양산 숲길 슬로우 워킹 대회 ▦쇠미산 토요 에코스쿨 운영 등 45개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갈맷길 전 코스에서 다양하게 운영된다.
특히 16일 오전 10시부터 갈맷길 걷기 붐 조성을 위해 16개 구ㆍ군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갈맷길 전 코스 동시 걷기행사’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 각급 기관ㆍ단체, 길 걷기 동아리 등 1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에서도 김종해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실ㆍ국ㆍ본부장이, 16개 구ㆍ군에서는 구청장ㆍ군수가 전원 참여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주변 환경정비와 이용자 안전을 위한 갈맷길 시설상태도 모니터링한다.
◆다양한 홍보활동
시는 갈맷길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방송ㆍ신문 등 언론매체 이외에 UCC 제작, 스마트폰 앱, 트위터 등 쌍방향 온라인매체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3월부터 교통연수원에서 버스ㆍ택시 등 운전자 1만7,000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운전자 갈맷길 안내 홍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적 동아리 발굴 및 DB 구축, 동아리 걷기행사 참여, 부산 스토리텔링 매니저먼트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갈맷길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갈맷길을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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